디지타임즈(DGTIMEZ) 남해련 기자 | 경북교육청은 29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학교 정보화를 위한 따뜻한 경북-R컴퓨터를 실은 컨테이너가 경주시에 있는 물류센터를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북교육청은 불용컴퓨터 수거․재자원화를 담당하는 경북광역자활센터와 디지털기기 기증․운송비 지원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대표를 초청하여 중아공 첫 선적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했다. 기념행사에는 임종식 경북교육감, 서중호 아진산업㈜ 대표이사, 윤성욱 ㈜KT 경북법인고객단장(상무), 박윤수 ㈜TGS 이사, 황진석 경북광역자활센터장이 참석했다. 경북광역자활센터는 2022년 12월 경북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경북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내 학교에서 발생하는 불용 디지털기기를 수거해 R컴퓨터로 재자원화하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 아진산업㈜, ㈜KT, ㈜TGS는 2023년 2월 R컴퓨터 국제 나눔을 위해 경북교육청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아진산업㈜는 R컴퓨터 지원 시 국제운송비를 부담하고, ㈜KT와 ㈜TGS는 학교 정보화 사업에서 발생하는 디지털기기를 양품화하여 기증하고 있다. 이번에 지원하는 디지털기기는 데스크톱, 노트북, 태블릿 등 총 541대이며, 40피트 컨테이너 1개 분량이다. 경북-R컴퓨터는 중아공 현지의 각급 학교에 지원되어 교수 학습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중아공 대통령 친서와 국무총리의 방문을 통한 교육 정보화 인프라 지원 요청에 화답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3년간 R컴퓨터를 지원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교육의 따뜻함이 이번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으로 전해진다”라며, “R컴퓨터의 국제 나눔이 단순 기기 지원에 그치지 않고 경북교육의 우수성과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 속에 전파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디지타임즈(DGTIMEZ) 이기훈 기자 | 빛나는 그대 왜 반짝이려 하는가? 둘째 아이가 중학교 3학년 때의 일이다. 친구 2명이 집에 놀러 와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 하던 중이었다. 반갑게 안부 인사를 나누고 난 후에 잠깐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에 질문을 하나 던졌다. “빛나다와 반짝이다의 차이는 뭘까?”잠시 정적이 흐른 뒤 한 친구가 답했다. “빛나다는 좀 오래 빛이 나는 거고, 반짝이다는 잠깐 빛이 나는 거 아닐까요?” “오~~ 호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 좋은 관점!” 또 한 친구가 머뭇거리며 말했다. “빛나다는 아주 환하게 비추는 거고, 반짝이다는 좀 작게 비추는 거... 뭐 그런 건가요?” “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 둘째 아이는 이미 들어본 질문이라 대화를 지켜보고만 있었다. 잠시 시간을 두었다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여러 가지로 차이를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차이는 빛나다는 스스로 빛을 내는 것이고, 반짝이다는 다른 빛에 반사될 때 쓰는 표현으로 생각되네...” 두 친구가 조금 관심이 간다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는 느낌이 들어 이어서 말했다. “자 그럼 여기에서 두 번째 질문. 빛나는 너는 왜 반짝이려 하는가?” 순간 정적이 흐르고 조금의 시간이 더 지나자 한 친구가 말했다. “이런 이야기 어른들에게 처음 들어봐요!” “그렇구나! 너희들의 반응을 보니 더 이상이 설명은 필요 없을 듯하네!” 그렇다! 어쩌면 우리는 스스로 빛나는 존재인 아이들을 성적이라는 빛에 반짝거리게 만들려고 한 건 아닌지 정말 깊이 물어봐야 할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를 한번 떠올려보라! 빛나는 존재임을 한 순간도 의심한 적이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아이가 뒤집을 때 걸음마를 뗄 때 모두 마찬가지 일 것이다. “그런 빛나는 아이를 우리는 왜 점점 잊어버리게 된 걸까?” 이 질문에 공감하는 당신이라면 다시 한번 묻기를 바란다. “나는 나를 스스로 빛나는 존재로 여기고 있는가?” 쉽게 대답하기 힘든 질문이다. 세상의 많은 비교대상들이 먼저 떠오르는 게 사실이다. 나의 경제력이 생각나고, 나의 생활이 떠오르고, 아이들의 대학교가 가로막기도 한다. 나 역시 이 질문에 “나는 스스로 빛나서 내 안에서 충만함이 가득하다.”라고 답하기 어렵다. 하나 분명한 것은 그 횟수나 지속성에 상관없이 그렇게 빛나는 경험의 순간을 정확히 있었다는 것을 기억한다. 이제 남은 건 ‘빛나는 나’를 받아들이며 한 걸음 한 걸음 발을 떼는 것이다. “반짝이려 애쓰기보다 빛나는 나를 느끼는 그 길로...” ‘빛나다’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동사로 ‘ 빛이 환하게 비치다.“이다 ‘반짝이다’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동사로 ‘작은 빛이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다. 또는 그렇게 되게 하다’ 로 확인할 수 있다. - 표준국어대사전 참조
디지타임즈(DGTIMEZ) 최신형 기자 | 포항시가 고금리·고물가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추가 금융지원에 나선다. 시는 더 많은 소상공인들의 금융지원 혜택 마련을 위해 24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포항수산업협동조합, 경북오천신용협동조합과 함께 ‘포항시 소상공인 희망 동행 특례보증재원 출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포항수협과 오천신협은 14억 원의 특례보증재원을 조성키로 하고, 각 5천만 원과 2천만 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포항수협과 오천수협이 특례보증재원을 추가로 출연함에 따라 포항시는 지난 2월 민관협력 매칭 사업을 통해 시행된 희망동행 300억 특례 보증에 이어 314억 원의 특례보증재원을 달성하게 됐다. 앞서 조성된 특례보증재원은 소상공인들의 호응에 힘입어 1개월여 만에 현재까지 120억 원 이상의 자금이 소진이 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포항시는 희망동행 특례보증재원의 3% 이자를 2년간 지원하게 되며,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소상공인들에게 대출에 대한 보증서를 발급하게 된다. 추가 출연에 따른 특례보증 신청은 해당 금융기관과의 개별 협약을 통해 추후 시행할 예정이며, 보증상품 출시를 하게 되면 포항시 홈페이지 공고 및 해당 금융기관에 문의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소상공인 희망 동행 특례보증은 소상공인 1인당 최대 보증 한도는 2천만 원까지이며, 창업 6개월 이내의 청년 소상공인의 경우 최대 5천만 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융자지원 대상은 유흥·도박·사행성 업종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포항지역 소상공인 전 업종에 지원이 가능하다. 대출이자는 2년간 3%를 포항시가 직접 지원하며, 상환 조건은 2년 거치 3년 원금균등분할상환 또는 2년 일시 상환 중 선택 가능하다. 포항시는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8,137명에 달하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1,351억 원의 특례보증을 지원하며 금융비용 부담 경감 및 경영안정화에 기여해왔다. 지난해부터 대환 자금을 허용하고, 신용평점기준을 해제해 모든 신용등급의 소상공인이 사업 신청이 가능하게 되면서 지원 대상 또한 대폭 확대됐다. 금리가 높은 일반보증을 이용하고 있거나, 기존에 포항시 소상공인 특례 보증을 이용 중인 소상공인도 이자 지원 기간이 끝났다면 이 특례보증으로 저금리 갈아타기(대환보증)가 가능해진 것이다. 특례보증 신청은 예산소진 시까지 계속 진행되며, 상담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신분증, 사업자등록증 등 해당 구비서류를 갖춰 신청하면 된다. 신청 후 보증심사를 거쳐 대출한도가 결정되며 재단에서 보증서를 받은 뒤 은행을 방문해 대출 신청을 하면 된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특례 보증 추가 출연으로 자금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시에서는 지속적으로 지역 여건에 맞는 소상공인 금융지원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있음' 사진. 추후 전송(11:00)
디지타임즈(DGTIMEZ) 남해련 기자 | 경북교육청은 공직사회의 적극행정 풍토 조성과 공무원의 사기 진작을 위해 ‘2024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경북교육청 공무원의 적극행정 사례를 발굴해 변화와 혁신 성과를 전파하고,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업무를 처리한 공무원에게 포상금과 성과급․승진 가점 등 인사상 특전을 부여한다. 포상금은 최우수 50만 원, 우수 30만 원, 장려 20만 원이다. 참가 자격은 경북교육청 소속의 모든 공무원으로, 다음 달 10일까지 우수사례를 접수해 자체 검증과 적극행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6월 중으로 최종 6건 내외의 우수사례와 우수공무원을 선발한다. 한편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최우수로 선정된 사례는 2024년 상반기 교육부 주관 적극행정 경진대회에 출품된다. 경북교육청은 교육부 주관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중에 유일하게 3년간 6회(상․하반기 각 1회) 연속 수상하는 등 적극행정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대회에서는 최우수와 우수를 동시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선제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업무를 추진한 적극행정 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전파하여 행정에서도 앞서가는 경북교육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디지타임즈(DGTIMEZ) 최신형 기자 | 경상북도는 750년 음식문화 유산인 안동소주를,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명주 반열에 올려놓기 위한 이철우 도지사의 뚝심과 추진력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2월 영국 스카치위스키 산업 현장에서 이 지사는“스카치위스키보다 200년 앞서고 품질면에서 뒤지지 않는 안동소주 세계화를 한시도 늦출 수 없다”라며 글로벌 명주로의 도약을 강조했다. 3월에는 업체, 대학, 관계 공무원으로 TF팀을 꾸려‘안동소주 세계화 전략과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여러 차례 회의를 거치면서 글로벌 시장을 향한 전방위 지원 전략을 마련했다. 그 결과, 안동소주 매출액은 2023년 190억원으로 2022년 140억원 대비 36% 성장했으며, 그중 수출액은 2022년 6억원에서 2023년 8억원으로 2억원 증가했고, 2026년까지 수출 40억원 목표로 역량을 집중한다. 그간 주요 성과를 살펴보면 도지사 품질인증 기준 마련, 수출 확대 MOU 및 해외시장 진출 활동, 세계 최대 B2B 주류전문 박람회 참가 및 독립 홍보관 운영, 안동소주 생산 기반 현대화 및 시설 확충 지원, BI․공동주병 개발 및 브랜드 마스터플랜 수립 등이다. 도지사 품질인증기준 마련으로 세계적 명주로 도약 지난해 4월 안동소주 9개 사가 모여 안동소주 협회(대표 밀과노닐다 박성호)를 설립하고 세계화를 위한 첫 과제로 스코틀랜드의 스카치위스키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술 품질인증 규정을 토대로 국내 최초로 지역 전통주 품질인증 제도를 도입했다. 이 기준은 K-전통주 품질인증의 바로미터로 안동소주의 품질 고급화와 고급술 이미지를 부각하는 한편 세계적 명주 도약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안동소주 도지사 품질인증 기준》 해외 주류시장 공략을 위한 수출 확대 발판 마련 최근 세계 주류시장의 가파른 성장과 한류 붐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해외시장 공략에 전력하고 있다. 미국, 태국, 대만, 뉴질랜드 4개국과 수출 촉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미국, 동남아 진출과 유통망 확보를 위해 현지 홍보․판촉전을 개최했으며, 아시아나항공과 협력한 VIP 라운지 안동소주 시음․전시회에서는 차별화된 맛과 향이 위스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호응을 얻었다. 지자체 주도로 세계 최대 주류 박람회 참가, 단일 브랜드 홍보관 운영 지난 3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65개국 5400여 개 업체가 참가한 세계 최대 B2B 주류 박람회인 ProWein 2024에 (사)안동소주협회 7개 회원사가 참가하여 안동소주 독립 홍보관을 운영하고 세계의 명주와 나란히 전문가 시음과 바이어 상담 등 홍보 활동을 펼쳤다. 또한, 증류주 권위자인 유르겐 데이벨(독일, 데이벨 컨설턴트(주)대표)과 해외바이어, 언론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한 안동소주 포럼에서는 역사와 다채로운 맛을 알렸다. 특히, 증류주 특별관에 입점한 40개국 420개 기업 중 15개 부스만 참여하는 전 세계 언론인 프레스 투어에서“증류주의 새로운 맛”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안동소주가 세계 유수의 명주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와 같은 세계화 전략은 지금까지 정부에서도 시도하지 않았던 것을 국내 최초 지자체 주도로 세계 최대 주류 박람회에 단일 브랜드의 독립 홍보관 운영이라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깊다고 볼 수 있다. 음식문화의 가치와 우수성으로 K-주류 선도 1999년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대한민국 대표 전통주의 자격으로 생신상에 오른 민속주 안동소주를 마신 뒤“원더풀, 땡큐”로 화답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민속주 안동소주는 2대에 걸쳐 대한민국 무형문화제(1대 조옥화, 2대 배경화)와 식품명인(1대 조옥화, 2대 김연박) 지정을 받았으며, 명인 안동소주는 식품명인에 지정(박재서) 되어 전통 계승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주류 품평회의 수상실적은 안동소주의 품격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세계 3대 주류품평회로 손꼽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 주류품평회(SWSC)에서 명인 안동소주(2013. 박찬관), 밀과노닐다(2022. 2024. 김선영․박성호)가 대상인 더블골드메달을 수상했다. 더블골드메달은 전문가 40여명의 블라인드 테스팅을 거쳐 전원이 골드 점수를 부여 했을 때에만 수상이 가능하다. 아울러, 벨기에 몽드셀렉션 주류품평회에서 명품 안동소주(2014)가 금메달, 런던 주류품평회(IWSC)에서 밀과노닐다(2022)가 금메달을 수상하여 우수한 맛과 품질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 받았다. 안동소주 생산 기업 유치 및 시설 확충으로 외연 확장에 주력 올해 ㈜밀과노닐다에 증류주 설비 등 생산시설 확충에 10억원을 지원 중이며, 하반기에는 김창수위스키증류소(주)에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증류식 소주 생산시설에 최대 40억원까지 지원해 안동소주 저변 확대를 꾀하는 한편 기존 기업과의 제조 기술, 마케팅 등 전략적 협업으로 지역 주류산업의 활력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부터 민속주 안동소주, 안동소주 일품 등 시설 현대화와 신규기업 유치를 통해 현재 9개인 제조사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BI(브랜드 정체성)․공동주병 개발로 세계화 박차 안동소주의 정체성은 살리고 국제적 감각에 어울리는 BI(브랜드 정체성)와 해외시장 소비자 눈높이에 익숙한 트렌디한 디자인의 공동주병을 개발하고 하반기에는 상품으로 출시한다. 이를 통해 브랜드 가치 확산과 업체 간 일체감을 조성하고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공동 마케팅으로 프리미엄 K-위스키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안동소주가 세계적 유명 주류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명주임을, 성과를 통해 증명해 내고 있다”며, “K-콘텐츠를 타고 한류의 중심이 되어 국제무대에서 스카치위스키, 마오타이주, 산토리위스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세계인이 즐겨 찾는 주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타임즈(DGTIMEZ) 최신형 기자 | 경상북도는 22일 도청 회의실에서 ‘경상북도 산업혁신협의회’ 운영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해 총괄협의회장을 맡은 김현덕 경북대 교수와 인공지능,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식품 등 10개 분야의 전문가 대표가 참여했다. 경북 경제산업 구조분석 주요 결과 등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협의회 추진 배경과 구성‧운영계획을 보고하고 분야별 비전 등을 공유‧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협의회는 총 10개 분과로 구성하고 각 분과는 분과장을 포함해 8명 내외이며, 모든 분과의 종합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총괄 위원과 자문위원회를 함께 운영한다. 협의회 구성원은 경북형 산업혁신 이행안을 만들기 위해 중앙과 지방의 식견을 함께 가진 연구기관, 지원기관, 기업가,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도는 그동안 경북의 경제산업 전반에 대한 총괄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원인 분석과 실태 파악에 미흡한 면이 있다고 판단, 이에 경북의 경제, 산업구조에 대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지역주도의 종합적 산업발전 이행안을 만든다. 이행안은 인공지능(AI)이 산업현장을 넘어 복지, 문화 등 일상생활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고 그 범위가 확대되는 점을 감안해서, ‘인공지능을 융합한 제조업 대전환’을 기본방향으로 삼는다. 전통적인 경북 제조업인 전자정밀기기, 비금속금속제품 산업 등의 생산성 혁신과 고부가가치화, 아울러 신성장산업 발전에 유리한 조건을 마련하는 전략방향 도출을 목표로 한다. 올해 6월 경북 중장기 산업혁신 이행안 초안에 대한 1차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4~5개월간의 숙의 과정을 거친 후 연말에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안 수립 이후에는 연도별, 부문별 전략과제를 발굴하고 기술발전, 산업정책 동향 변화 등을 반영해 지속해서 이행안을 수정, 보완함으로써 경제상황에 상시 대응하는 운영 체계를 수립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지금 경북은 저출생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장기전을 대비해서는 경제력으로 상징되는 든든한 후방이 필요하다”면서, “경북의 경제, 산업구조, 지역의 강점과 약점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혁신적인 이행계획이 나올 수 있도록 산학연관 모두가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디지타임즈(DGTIMEZ) 남해련 기자 | 경북교육청은 19일 일본 정부가 독도와 과거 식민 지배를 왜곡한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경북교육청은 “일본 정부의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강제 징용 문제 등에 대한 왜곡된 내용이 담긴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것을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이를 철회하고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일본 정부가 대한민국 ‘독도’를 ‘다케시마’로 호칭하며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것은 대한민국 주권과 국민에 대한 심각하고 중대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는 과거의 잘못에 대해 반성해야 하며, 비양심적인 역사 왜곡을 멈추고 미래 세대가 살아갈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디지타임즈(DGTIMEZ) 남해련 기자 | 경북교육청은 19일 본청 웅비관에서 열린 제44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동식 직업 체험 커피 트럭’을 운영했다. 이날 행사에서 도 교육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운영한 커피 트럭은 안동영명학교 장애 학생들이 참여해 직접 고객 응대와 음료 주문, 커피 추출, 음료 서비스 등 실제 바리스타 직무를 체험할 수 있는 직업 체험의 기회로 마련됐다. 이동식 직업 체험을 위한 특수학교 커피 트럭 운영은 장애인식 개선과 함께 학생들의 대인 서비스 현장실습을 진행함으로써 장애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키우는 데 목적이 있다. 이날 커피 트럭 직업 체험에 참여한 8명의 장애 학생 중 4명의 학생은 이미 바리스타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실제 현장에서 고객들을 맞이하고 주문을 받고 계산하며 음료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행복한 바리스타의 꿈을 키울 좋은 기회가 됐다. 특히 커피 머신을 이용해 직접 커피를 추출하고, 친절한 미소로 직원들을 응대하며 음료를 건네는 장애 학생들과 음료 주문 고객으로 참여한 교육청 직원들이 함께 어우러진 현장은 훈훈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경북교육청 행사에 이렇게 참여하게 된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라며, “그동안 열심히 배워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는데 바로 현장에서 실습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고객으로 참여한 임종식 교육감은 “장애 학생들이 실제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여러 직업 경험을 키워 성취감과 취업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환경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디지타임즈(DGTIMEZ) 이강옥 기자 | 포항시는 54주년 지구의 날(4.22)을 맞아 탄소중립 생활 실천 확산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제16회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한다. 올해 지구의 날 구호는 ‘우리의 탄(소중립) 생(활실천) 오히려 좋아!’다. 이는 탄소중립 실천이 불편할 수 있지만, 지구를 위하는 동시에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로, 포항시는 이러한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함께하는 기후변화주간을 만들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지구의 날인 22일 오후 8시부터 10분간 ‘전국 소등행사’가 실시된다. 포항시는 시청사,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등을 비롯한 공공기관 건물과 시 주요 상징물의 경관조명에 대해 소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포항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자연사랑연합 포항지회, 공무원 등 100여 명이 함께 탄소중립 생활실천 일상화 캠페인(22일)을 펼친다. 이와 함께 포항시 기후변화교육센터는 초∙중∙고등학교 등하굣길 캠페인(22일)과 기후변화 사진전(15일부터 26일)을 열고, 포항환경학교에서는 지구를 위한 실천 행동 교육(22일부터 27일) 등 탄소중립 생활 실천 홍보·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김경운 환경정책과장은 “에너지 절약이나 다회용기 사용과 같이 일상 속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실천에 시민들도 함께 동참하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 기름 유출 사고를 계기로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1970년 4월 22일 시작된 기념일로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부터 지구의 날을 전후해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디지타임즈(DGTIMEZ) 이기훈 기자 | 삶을 감당하다 塞翁之馬(새옹지마)의 사자성어를 다들 한번 정도는 들어보았을 것이다. 중국(中國) ≪회남자(淮南子)≫의 ‘인간훈(人間訓)’에 나오는 말로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변방 어르신의 말’ 정도가 될 것이다.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내용을 요약해 보면... ‘옛날 중국의 북쪽 변방에 한 노인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이 노인이 기르던 말이 멀리 달아나 버렸다. 마을 사람들이 이를 위로하자 노인은 “오히려 복이 될지 누가 알겠소.”라고 말했다.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그 말이 다른 한필의 말을 데리고 돌아왔다. 마을 사람들이 이를 축하하자 노인은 “도리어 화가 될는지 누가 알겠소.” 라며 불안해했다. 그런데 어느 날 말타기를 좋아하는 노인의 아들이 그 준마를 타다가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다. 마을 사람들이 이를 걱정하며 위로하자 노인은 “이것이 또 복이 될지 누가 알겠소.” 라며 태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어느 날 마을 젊은이들은 싸움터로 불려 나가 대부분(大部分) 죽었으나, 노인의 아들은 말에서 떨어진 후 절름발이였기 때문에 전쟁에 나가지 않아 죽음을 면하게 되었다.’ - 네이버 인용- 이런 유래 덕분에 어려운 일이 생긴 사람에게 위로하는 말로 많이 쓰이고 있다. 필자는 이 이야기에서 조금은 다른 관점의 의문이 떠올랐다. “이런 일들이 일어났을 때 할아버지는 무얼 하고 계셨을까?” “방안에 웅크려 계셨을까? 단지 잘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셨을까?” “자포자기한 삶과 할아버지의 삶이 다른 점은 무엇일까?” “그럼 어려운 일이 생길 때 그대로 두기만 하면 다 좋아지는 걸까?” 그러던 중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런 일 들 속에서도 할아버지는 식사를 하고, 청소를 하고, 마당에 풀을 뽑고, 밭일을 하고 계시지 않았을까?” “외부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서 할아버지는 일상을 묵묵히 감당하며, 하루를 살아내신 건 아닐까?” 나의 답은 “그렇다”이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많은 길흉화복의 사건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늘 하루 삶을 감당하며 살아나가는 것 외에는 없음이 명확하다. 지금 하루 삶을 감당한다는 것은 밥을 준비하는 일이고, 밥을 먹는 일이고, 설거지를 하고, 청소를 하는 것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다. 그 출발을 묵묵히 감당하여 일상으로 연결되는 것이 바로 삶이다. 삶은 그 자체로 목적이다. 이렇게 감당한 삶의 결과물로 우리 삶을 평가해서는 안 될 것이다. 내가 삶이고, 삶은 그 자체로서 온전히 가치 있는 것이다. 변방의 할아버지처럼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서 일상을 감당하는 실천을 해나갈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좀 더 풍성해질 것이라고 필자는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