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타임즈(DGTIMEZ) 이기훈 기자 | 삶의 상수(常數)와 변수(變數) 먼저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정의하는 상수와 변수의 단어 정의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상수(常數) 1. 자연으로 정하여진 운명. 2. 정하여진 수량. 3. 물리 물질의 물리적ㆍ화학적 성질을 표시하는 수치. 일정한 상태에 있는 물질의 성질에 관하여 일정량을 보이는 수를 이른다. 원소의 원자량이나 물질의 비열(比熱)과 같이 각 물질에 고유한 상수와 만유인력 상수나 아보가드로 상수와 같이 물질의 종류에 관계없이 기본적인 법칙에 나타나는 보편적인 상수가 있다. 4. 수학 변하지 아니하는 일정한 값을 가진 수나 양. 변수(變數) 1. 어떤 상황의 가변적 요인. 2. 수학 어떤 관계나 범위 안에서 여러 가지 값으로 변할 수 있는 수. 요약해서 정의해 보면 변하지 않는 고정 값은 상수, 변할 수 있는 값은 변수로 이해하면 될 듯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삶에서 상수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첫 번째는 호흡입니다.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듯합니다. 두 번째는 타고난 우리 몸입니다. 신체적 능력은 다를 수 있지만 각자 타고난 그 몸은 우리 모두가 가진 상수일 것입니다. 세 번째는 일상생활입니다. 밥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청소를 하는 것, 일을 하는 것 이러한 일상생활이 바로 우리의 상수입니다. 그럼 변수는 무엇이 있을까요? 요즈음의 세상에서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것은 돈일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일에 대한 결과, 성적 등 흔히 세상에서 인정받는 많은 것들이 변수에 해당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아침을 챙기는 건 상수이고, 아침 메뉴는 변수입니다. 공부를 하는 건 상수이고, 성적(합격여부)은 변수입니다. 일을 하는 건 상수이고, 일에 대한 결과물(급여, 복지 등등)은 변수입니다. 예를 들다 보니 삶에서 상수는 과정이고, 변수는 결과로 이해해도 되겠습니다. 삶에서 상수(과정)는 보살펴야 하는 것이고, 변수(결과)는 받아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상수(과정)와 변수(결과)에 대한 태도를 반대로 하거나, 섞어서 대하고 있는 건 아닌지 잘 살피는 게 중요합니다. 우리가 실제 수행할 수 있는 건 상수(과정)입니다. 변수(결과)를 우리의 뜻대로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상수(과정)와 변수(결과) 모두가 우리의 뜻과 행동에 달려있다고 여기고, 변수(결과)로 상수(과정)를 평가하거나, 상수(과정)의 내용을 기반으로 변수(결과)를 만족하지 못하여 힘들어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또한 한 번의 변수(결과)가 이후에 새로이 오는 변수(결과)를 결정짓는다고도 여겨 좌절하는 경우도 너무 많습니다. 수능성적(변수) 이후의 삶(변수)을 결정짓는다고 생각하는 많은 부모님들 그러합니다. 삶에서 내가 살피고, 챙길 수 있는 것은 분명 과정(상수)입니다. 오늘 하루를 챙기고, 지금 이 순간을 살피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입니다. 그로 인해 생긴 결과(변수)를 우리의 힘으로 통제할 수 없습니다. 틀렸다고 실망하거나, 실패했다고 좌절하지 마세요. 우리에겐 매 순간 매일 일신우일신(一新又一新)의 기회가 계속될 뿐입니다. 그래서 삶은 과정입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를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일어날 일이 일어났고, 모든 일어난 일은 좋은 일입니다.
디지타임즈(DGTIMEZ) 남해련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9일 논평을 통해 “8일 경북경찰청은 해병대원 채상병이 경북 예천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순직한지 1년 만에 핵심 지휘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불송치 결정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 조사본부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명시한 수사기록을 경북경찰청에 이첩하자 이를 회수해 임 사단장 등 6명을 혐의자에서 제외한 채 경북경찰청에 재 이첩했다”고 했다. 또, “이 과정에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해병대 부사령관에 ‘사람에 대해 조치하면 안된다’는 등 10가지를 지시한 사실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박정훈 단장에게 ‘VIP가 격노했다’고 전한 사실이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대통령실 관계자와 군 관계자가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 심지어 김건희 여사가 핵심 인물로 거론되는 도이치모터스 사태의 주가 조작범 이모 씨가 이미 임성근 전 1사단장과 아는 사이인데다 이모 씨가 임 전 사단장의 구명 활동을 해왔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이번 경북경찰청의 발표는 경찰청이 규정에 맞지 않게 수사심의위원회를 꾸리고 혐의자 9명 가운데 임 전 사단장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린 수심위 의견을 고스란히 받아들인 것에 지나지 않으며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입맛에 맞춘 예견된 발표임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경북도당은 이번 경북경찰청의 발표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것으로 의혹을 사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대통령실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에 한계를 드러낸 만큼 특별검사를 즉각 실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만일 윤석열 대통령이 또다시 ‘채상병 특검법’을 거부한다면 국민적 분노를 감당해야 할 것임을 주지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디지타임즈(DGTIMEZ) 남해련 기자 |제12대 경상북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및 운영위원장들은 8일 국립 영천호국원 참배로 후반기 첫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참배에는 박성만 의장, 배진석·최병준 부의장, 이춘우 운영위원장, 각 상임위원장, 사무처 공무원 등 30여명이 함께했다. 국립영천호국원은 2001년 개원해 국가유공자, 참전유공자, 제대군인 등 총 5만155여 분의 호국영령들이 잠들어있고 호국정신 고취와 대국민 안보의식 함양을 비롯해 자라나는 젊은 세대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북돋아주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성만 경북도의장은 “불굴의 의지로 국가를 위해 산화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거룩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풍요로운 대한민국이 있다”며 “선현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도민에게 봉사를 다짐하고 도민의 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더 나은 경북을 만들기 위해 제12대 후반기 도의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디지타임즈(DGTIMEZ) 남해련 기자 |박형수 국회의원(국민의힘)이 6일~7일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서 민주당의 검사 탄핵소추에 항의하는 1인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8일 박향수의원 사무실에 따르면 이번 피켓시위는, 지난 7월 2일 민주당이 대장동 게이트 등 이재명 대표가 연루된 사건을 담당한 검사들과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을 수사한 검사 등 4명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을 비판하고 항의하기 위한 것이다. 박 의원은 6일 의성 북원로터리, 청송군청 사거리, 영덕읍 사거리서 피켓시위를 했고 7일 울진읍장서 피켓시위를 하며 시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홍보전단지를 배포했다. 박형수 의원은 “민주당의 검사탄핵은 삼권분립 원칙을 위반하여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국기를 문란케하는 것이다”며 “피고인측이 검사를 조사하려 하는 황당한 사법파괴이며 오로지 이재명 대표를 살리기 위한 보복성 탄핵으로 불법적인 사법방해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의 일방적인 입법독재는 결국 민심의 거대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며 “민주당은 즉시 무분별한 특검정치, 탄핵정치, 막가파식 정치에서 벗어나 여야 간 대화와 타협의 장으로 나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의원은 지난 7월 2일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의 해병대원 특검법안 상정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 발의를 비판하는 질의에서 민주당의 특검정치, 탄핵정치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디지타임즈(DGTIMEZ) 엄지랑 기자 | 7월이 되면 나도 모르게 내고향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이라는 이육사의 시를 노래처럼 흥얼거린다.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수십년간 습관처럼 되풀이된 듯하다. 이 시를 생각하면 왠지 에너지가 생겨 나도 모르게 바쁘게 움직이고, 발걸음 마저 가볍다. 이른 새벽 서둘러 차를 움직인다. 나의 목적지는 포항 덕동문화마을! ‘덕동’이란 덕이 있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라 해서 붙여진 명칭이라한다. 400년의 풍습, 그리고 넉넉한 마음이 마을을 걷는 내내 꿀 떨어지듯 뚝뚝 떨어지는 곳이다. 큰 도로에서 우측으로 들어서는 다리가 바로 이 마을과 통하는 유일한 다리인가 보다, 하마터면 놓칠뻔했다. 역시 내비게이션의 도움을 받길 잘했다. 풍수적으로 마을이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마을입구에 숲을 조성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런 숲을 ‘수구막’이라 부르는데 마을숲은 정계숲, 섬솔밭, 송계숲으로 이루어져있다. 숲은 그렇게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다. 마을길 중간 도하송 - 이를 도 (到) 아래하(下) 소나무 송(松) 예전엔 이 소나무의 늘어진 가지때문에 길을 지나는 사람들은 모두 머리를 숙여야 했고, 말을 타고 들어서는 선비는 모두 말에서 내려 걸어야 했다고 전해진다. 지금은 부러진 가지가 민속관 앞에 전시가 되어 있다. 현재의 말인 자동차를 타고 가는 나는 잠시 멈추어 겸손하게 고개를 숙이고 하심(下心)으로 마을로 들어선다. 가장 먼저 찾은 용계정. 옛선비처럼 천천히 여유롭게 걸어 본다. 계곡의 물소리가 참 우렁차다! 이제 천천히 마을을 크게 돌아보기로 한다. 고택이 많아 구경삼아, 산책삼아, 공부삼아 걸어보는 것도 좋다. 숲해설가인 내가 지루하지 않을만큼 마을길은 나무며, 풀이며, 꽃이며, 새소리까지 제공한다. 나에게 덕동마을에서 우선순위는 숲이었다. 연못을 두르는 데크길과 섬솔밭의 소나무그늘 아래를 걷는 날들이 좋았었다. 오늘은 외식을 했다. 그동안 '주식'이 '숲'이었다면 오늘은 '별식' 을 먹는다. 찬찬히 마을둘레길을 걷는 특별식! 그래서인지 이 마을이 내게 훅 다가온 느낌이다. 큰아들 초등학교 1학년때 숟가락 들고 고구마를 캤던 그 고구마밭이 어디있는지도 찾아보고, 고구마꽃을 보며 경이로워 하던, 난 정말 운이 좋다고 말하던 과거의 나와 마주한다. 재밌다 우습다 추억한다 동요가 저절로 흥얼거려지는 포항 덕동마을숲! 다음번 주식을 먹으러 다시 와야겠다. <포항덕동마을> 400년의 풍습을 이어온 여강 이씨 집성촌으로 천혜의 자연조건과 문화와 역사를 높이 평가 받아 1992년 문화부 지정 문화마을이 되었고, 2001년에는 환경친화마을로 지정 받았다. 경상북도 민속자료인 애은당고택과 사우정고택,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용계정과 덕계서당, 여연당, 오덕리 근대 한옥 문화재를 꼭 돌아보길 권한다.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민속 전시관에서 10원짜리 지폐, 노비문서, 요강, 갓 등 대대로 내려온 유물들을 볼수 있고, 전통문화체험관에서는 널뛰기, 굴렁쇠굴리기,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등 전통문화놀이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쉬는 날 : 매주 월요일/1월1일/설날/추석 다음날
디지타임즈(DGTIMEZ) 남해련 기자 | 경북교육청은 2024년 경상북도 전국기능경기대회를 앞두고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 바이오실습동 진입로 포장과 배수로 설치 공사를 집행 대행을 통해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학교 배정 사업 중 사업비가 5천만 원 이상인 경우 설계도서 검토와 시설 공사에 대한 집행 대행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 배정 사업지원은 △공사 집행 전에 설계도서 전반에 대한 예산의 효율적 집행 유도 △학교 자체 시설 공사 집행에 있어 전문성 부족으로 기술직 공무원의 역할 강화 △학교 시설 공사의 적정성과 투명성 확보 △실질적인 참여와 원활한 운영을 위한 설계 인력풀 지원을 목표로 한다. 이번 집행 대행은 여름철에 진행되는 전국기능대회 일정을 고려하여 150m 배수로를 기능경기장 측면에 마련하고, 3,600㎡를 추가 포장해 농기계운전․지게차운전․굴착기운전 기능대회장 부지를 확보하여 전국기능경기대회를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2024년 경상북도 전국기능경기대회는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금오공업고등학교(구미)와 신라공업고등학교(경주),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안동), 포항제철고등학교, 구미전시컨벤션센터, 박정희 체육관,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북지사 등 총 7개 경기장에서 7개 분과 50개 직종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사업뿐만 아니라 학교에서의 시설 집행이 어려운 경우 기술직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교육 환경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디지타임즈(DGTIMEZ) 이기훈 기자 | “20분!” 실제로 빗길에 우산을 쓰고 걸었던 시간입니다. 6월부터 올 여름 장마에 비가 많이 내릴 거라는 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장화도 하나 준비하고, 일터에 우산도 하나 더 가져다 두고, 가방이 젖을까 봐 방수덮개도 자주 조회했습니다. 친구들과 만나면 비도 많이 오고 덥다는 데 잘 넘겨야겠다고 하는 말이 입버릇이 된 듯한 한 달이었습니다. 그렇게 비는 걱정 또는 대비라는 명목으로 자주 오랫동안 저의 생각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오늘 아침햇살을 맞으며 걷는 출근길, 이마에 땀방울이 기지개를 켜려고 할 때 즈음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오늘까지 실제 내가 빗속을 걸은 시간이 얼마는 되지?’ 정확히 기억합니다. 횟수로는 1회, 시간으로는 20분입니다. 비를 만나 우산을 쓰고 실제 걸은 시간은 ‘1회. 20분’ 비에 대한 생각이 나를 차지하고 있던 시간은 6월 동안 대략 ‘40회 60분’ 정확한 수치적 비교는 어렵겠지만 더 많은 횟수와 시간이 있었음은 사실입니다. 물론 구입해 둔 장화는 아직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아직 장마가 끝이 난 건 아니고 다음 주에 비소식이 있는 것도 사실이기도 하지만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도대체 나는 무얼 걱정하고, 어떤 상황을 대비한 걸까요?’ “제가 비를 걱정하고, 대비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을 그때, 실제 내가 존재하던 그 순간에 집중했더라면 어땠을까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겉으로 드러난 상황은 별로 달라지는 것이 없을 듯합니다. 그렇지만 비 걱정하며, 일을 수행할 때보다는 좀 더 성실히 그 순간을 맞이 할 수 있었을 듯합니다. 저의 일상에는 이러한 일이 너무나 비일비재합니다. ‘주말을 기다리느라, 일상이 있는 평일을 집중하지 못한 경우’ ‘퇴근을 기다리느라, 지금 업무를 놓고 마치기만을 기다린 경우’ ‘만남을 위해, 약속장소에 가는 과정을 놓친 경우’ 일일이 세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제 삶에 가득 차 있는 듯합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과거에 얽매이고, 미래를 걱정하고 있는 나는 진짜 나일까요?” “‘과거에 얽매이고, 미래를 걱정하고 있는 나’와 ‘현재에 그 순간에 존재하는 나’는 어떻게 다를까요?” 너무 많은 질문들이 있지만 기회 될 때마다 하나씩 풀어 가보면 좋을 듯합니다. 이런 모순 적 상황이 일어나는 첫 번째 이유는 시간에 대한 우리의 접근에 오류가 있는 듯합니다. 과거라는 시간과 미래라는 시간이 실제로 존재하는 걸까요? 과거의 ‘지금 이 순간’과 미래의 ‘지금 이 순간’ 만이 존재하는 게 아닐까요? 우리는 현재에서 과거를 바꿀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과거의 경험을 계속 가져옵니다. 심지어는 미래의 일을 예측하는 근거로 삼기도 합니다. 우리가 미래를 현재의 기준(과거의 경험치를 포함한)으로 판단해서 예측합니다. 미래의 기준으로 실제 미래가 일어날 일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과거와 미래는 우리에게 생각만으로 존재하는 것 일수도 있습니다. 장마의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제가 올여름 장마를 걱정한 것은 과거 장마의 경험이 나에게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그 불쾌감에 대한 걱정, 신발이 물이 젖는 불편함에 대한 대비를 생각하며,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실제 일어난 사건은 나의 이런 걱정이나 대비에 상관없이 1회 20분이 발생했습니다. 물론 비가 많이 올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건 미래의 비의 양과는 상관없이 제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우산을 준비하고 장화를 구입하는 그 순간에 집중하면 되었다는 것입니다. 걱정하고, 대비 잘했다고 뿌듯해하는 모든 감정들은 제가 지어낸 이야기 일 뿐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해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는 것입니다. 미래에는 그때 그 순간에 일어날 일이 일어날 뿐입니다. 계획의 목적지가 목표의 달성이 아니라, 계획을 수행하는 과정 그 순간인 것처럼 말입니다. 삶의 목적지가 죽음이 아니라, 일상을 감당하는 과정의 그 순간인 것처럼 말입니다. 오늘 하루는, 지금 여기에 존재하기 위한 긴 호흡이 필요할 듯합니다.
디지타임즈(DGTIMEZ) 최신형 기자 |일본이 16일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거듭 주장한 것에 대해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독도’에 대한 역사 왜곡과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반복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이날 열린 각의(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4 외교청서’를 보고했다. 일본 외무성은 매년 4월에 최근 국제정세와 일본 외교활동을 기록한 백서인 외교청서를 발표한다.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을 거듭하고 있는데, 올해도 외교청서에 이러한 내용이 담겼다. 이날 이 지사는 규탄성명서를 통해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이다”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왜곡된 사실을 담은 교과서 검정 발표에 이어, 또다시 외교청서에서 독도 영유권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구축을 저해하는 도발 행위”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가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미래지향적이고 우호적인 한일 교류와 협력 시대로 나아갈 것”을 촉구했다.
디지타임즈(DGTIMEZ) 남해련 기자 | 경상북도는 3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경상북도 행정통합 민관합동추진단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이철우 도지사가 직접 주재한 가운데 자문위원회 위원들과 연구지원단이 함께 한 '경상북도 행정통합 민관합동추진단' 전체 자문회의로 진행했다. 이철우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마디로 살려고 통합했다”면서, 통합이 수도권 집중 속에 지방의 생존전략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경북이 민관합동추진단을 만들어 행정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전문가에게는 길을 묻고 도민들에게는 뜻을 물어 성공하는 통합으로 만들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경상북도의 행정통합 민관합동추진단은 행정통합추진단과 통합자문위원회 그리고 통합연구지원단으로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통합추진실무는 지방시대정책국과 미래전략기획단 등 범부서 협업체계가 가동되고 있으며, 경북연구원이 주도하는 연구지원단이 통합특별법 설계와 지역발전전략에 대한 구체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통합자문위원회에는 지역출신 전직 장관과 전직 도의회 의장 등 경험과 경륜을 갖춘 원로들이 포함됐고, 청년・여성・기업인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참여하여 통합추진과정에 자문은 물론 도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경북도에서는 그간 4대 기관간담회와 대구시와의 주요협의 과제 등 통합추진경과와 '통합대구경북의 신(新)발전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자문위원들에게 다양한 의견을 요청했다. 통합대구경북의 신(新)발전구상은 ▴통합대구경북 균형발전 전략과 ▴통합대구경북 초광역발전전략으로 구성되어 있다. 통합대구경북 균형발전전략은 대구・경북으로 분리되어 추진되던 발전전략을 2030년 개항을 앞둔 신공항을 대구경북의 중심권역으로 하고 동・서・남・북의 5대 권역으로 재구조화한 새로운 통합발전구상이다. 통합대구경북 초광역발전전략은 500만 규모의 경제권을 갖춘 대구경북이 국가균형발전의 허브가 되어 강원・충청・호남・부울경 간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환동해・아태시대 대구경북의 주도권 확보전략을 내용으로 대한민국 경제지도의 재구조화를 실행하는 대외 초광역발전전략으로 구성됐다. 지난 7월 1일 민선8기 전반기 성과브리핑에서 이철우 지사도 통합의 새로운 발전구상을 언급한바 있으며 북부권중심의 중부내륙권 발전전략, 신영일만 구상, 신공항 컬처시티, 대구경북 순환철도전철망, 그리고 국가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등을 제시하며 민선8기 후반기 구상을 발표한바 있다. 이날 참석한 자문위원들은 대구경북 통합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와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추진과정에서 지역과 시도민들의 의견들을 통합의 청사진속에 녹여내는 일에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철우 도지사는 행정통합을 눈덩이 굴리는 일에 비유하면서 ‘통합에 어울리는 자치권확보와 도민들의 동의와 공감대가 통합의 우선 전제다’라면서 ‘통합으로 국가규모에 걸맞는 경제권으로 도약하고 통합대구경북의 신(新)균형발전시대를 개막하는데 지역과 도민들의 뜻을 더 크게 모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타임즈(DGTIMEZ) 남해련 기자 | 경북교육청은 2일 본청 웅비관에서 민선 5기 취임 2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취임 2년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이날 취임 2주년 기자 간담회는 취임 후 2년간의 경북교육의 주요 성과를 알리고 향후 경북교육의 주요 정책과 계획에 관해 설명한 후 출입기자단의 질의에 답변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경북교육청은 ‘따뜻한 경북교육, 세계교육 표준’이라는 슬로건이 구체화되어 현실이 되고 있으며, 세계를 무대로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해 △소통과 공감, 협력을 배우는 경북형 인성교육 △수업 혁신으로 기초․기본 학력 보장과 향상 △세계교육 표준을 창출해 나가는 미래 △따뜻한 교육공동체 회복 △인공지능을 적극 도입하고 활용하는 디지털 전환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대응이라는 여섯 가지의 경북교육 핵심 키워드를 밝혔다. 소통과 공감, 협력을 배우는 경북형 인성교육에서는 호국길 걷기와 독립운동길 걷기, 사이버독도학교로 나라사랑 교육을 강화하고 예술체육교육으로 협동심과 배려, 소통을 배우도록 하며 특히 ‘미래열매(미래를 열어가는 매일운동)’ 사업과 아침 운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함께해요, 감사운동’으로 개인의 행복감을 증진하고 사람책을 대출해 주는 신개념 도서관인 인생도서관을 개관하여 교육 기부를 활성화하며 경북형 인성교육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수업 혁신으로 기초․기본 학력 보장과 향상에서는 질문이 넘치는 교실로 수업 혁신을 주도하고 신(新) 퇴계 교사단, 궁금한마당과 궁리한마당, 경북수업나눔축제로 학생이 주체가 되는 수업을 실현하며 수능형 평가 문항 자체 개발 보급과 내년 3월 개교하는 온라인 공립학교로 교육력 향상과 공교육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세계교육 표준을 창출해 나가는 미래에서는 IB 프로그램을 도입․운영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10개의 체험기관과 7개 공공도서관, 대통령과 함께한 민생토론회에서 언급된 국제교육원의 건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며 미국과 독일, 베트남 3개국 한국교육원에 인력을 파견하여 다양한 교육 분야 국제교류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 최초로 8교 직업계고등학교에 4개국 48명의 해외 우수 유학생이 입학한 사례를 4개 시도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하고 확대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능 인력으로 양성해 나가고 과테말라와 에티오피아 등 4개국의 R(재생)컴퓨터 나눔과 현지 교원 정보화 연수 지원을 지속해서 실시해 세계에 경북교육의 따뜻함을 실천해 나가며 학생 해외 봉사활동을 통해 세계시민으로 역량을 키워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따뜻한 교육공동체 회복에서는 교권 보호 직통전화 1395 서비스와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이관, 피해 본 교원의 회복 지원으로 교권을 보호하고 학생 마음 건강 지원 전담팀과 명상 자료 개발, 가정형 WEE센터를 개원하여 아이들의 마음 건강과 정서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 학부모 교육을 위해 온라인학부모학교를 만들고 장애 학생 자립 생활교육관 ‘꿈담채’와 외국인 가정 학생과 중도 입국 학생을 위한 한국어 맞춤 교육기관인 ‘경주한국어교육센터’운영으로,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더 세심하고 촘촘하게 지원하며 공간 재구조화 사업과 지역민과 함께하는 학교복합시설화, 튀김 로봇 등의 도입으로 학교 구성원 모두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밝혔다. 인공지능을 적극 도입하고 활용하는 디지털 전환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도입한 학교지원종합자료실과 인공지능 활용 실험실(G-AI LAB), 정보교육 플랫폼 디지털지식마루의 성과를 설명하고 교육지원청 중심의 지역 연계 디지털․SW-AI 교육지구와 GBee 협업 시스템 구축, 2025년부터 도입하는 디지털 교과서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학교 디지털 환경 구축과 조직 개편, 교원 디지털 역량 강화 연수 등에 힘쓰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대응에서는 늘봄학교 확대 운영과 안정적 정착을 위한 인력 지원, 원활한 유보통합을 위한 단계적 준비, 지역 공교육 혁신과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교육발전특구, 지역의 교육력을 높이고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축하는 12개 경북미래교육지구 운영으로 학령인구 감소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따뜻한 경북교육, 세계교육 표준이라는 슬로건은 구체화되어 현실이 되고 있다. 앞으로 학생들은 성장할 것이며 우리는 조화로울 것이며 경북교육은 함께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