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타임즈(DGTIMEZ) 김완태 기자 | 영양교육지원청은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어 2025년 을지연습을 대신하여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단순한 군사·안보 훈련의 틀을 넘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실질적인 복구 지원에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으며,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활동이 전개됐다.
첫째 날인 8월 18일은, 영양군 석보면에 위치한 경북행복재활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직원들은 재활원 내 환자들의 생활 공간과 마당을 정돈하며 쾌적한 환경 조성에 힘썼으며, 위문품을 전달하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인 8월 19일에는 석보면 수변공원 일대에서 환경미화 활동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쓰레기 수거, 산책로 정비, 풀베기 등을 통해 무더운 여름에도 불구하고 깨끗한 공원 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특히,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땀을 흘리며 구석구석 정비하는 모습은 지역 주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셋째 날인 8월 20일에는 화매초 인근 모듈주택 단지에서 환경정화 활동이 이루어졌다. 여름철 무성하게 자란 풀과 잡초로 인해 미관상 문제가 제기되던 지역으로, 전 직원이 힘을 모아 제초 작업과 주변 쓰레기 수거를 실시하며 지역의 미관 회복을 돕는 데 기여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을지연습의 의미를 되새기며, 비상시 국가 대응 체계 점검이라는 목적을 지역공동체와의 협력으로 전환한 긍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박근호 영양교육장은 “올해는 산불로 인해 을지연습을 실시할 수 없는 특별한 상황에서, 오히려 실질적인 지역 기여 활동을 통해 을지연습의 의미를 확장할 수 있었다”며,“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양교육지원청은 이번 활동을 통해 단순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교육청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문화 조성, 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 문화 확산,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강화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