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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재활센터, 숲체험으로 ‘정신장애인 회복’ 지원

‘숲에서 키우는 마음근육’ 프로그램 성료
취약계층, 정신장애인 ‘자연이 준 회복 기적’
산불 피해 환자들도 참여해 트라우마 치유
2026년까지 숲체험 재활서비스 확대 예정

디지타임즈(DGTIMEZ) 김완태 기자 |경북 안동시 대성재활센터가 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숲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자살 예방과 회복탄력성 향상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숲에서 키우는 마음근육’이라는 이름의 이 프로그램은 복권기금 지원으로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복권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10일 대성재활센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당초 계획보다 확대돼 총 10회기로 운영됐으며, 경북·충북·제주 등 다양한 지역의 산림을 활용해 연인원 648명의 취약계층과 72명의 일반 성인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정신장애인들의 지역사회 적응과 자립 능력 향상을 위해 회복탄력성, 자아존중감 향상, 자살 사고 감소 등을 목표로 설계됐다.

 

특히 최근 경북 산불 피해를 입은 정신장애인들이 참여해 외상 후 스트레스와 심리적 불안감을 공유하고 치유하는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고 센터 측은 전했다. 한 참여자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회복탄력성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지만, 마음 깊이 와닿았다”며 “‘나도 회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고, 작은 희망이 내 안에 자리 잡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활동을 넘어 참여자들의 삶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됐다. 참여자들은 자연 속 활동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심리적 지지를 받으며 회복 과정을 경험했다. 이러한 경험은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

 

다양한 지역 산림을 활용한 프로그램 운영은 참여자들에게 새로운 환경에서의 경험을 제공하며 자립 능력 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정신장애인들이 자연과의 연결을 느끼고 그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자연 속에서의 경험이 저에게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프로그램이 참여자들에게 미친 긍정적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대성재활센터는 향후에도 이러한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정신장애인들의 지역사회 자립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반인들의 정신장애인에 대한 이해 증진과 편견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이 정신장애인들의 회복을 돕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의 정신건강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성재활센터의 숲체험 프로그램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회복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회 대성재활센터 원장은 “시설 내에서 진행되는 교육이 아닌 자연에서 활발하게 이뤄지는 교류와 경험이 대상자들의 이해와 삶의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6년에도 숲체험 교육을 통한 정신장애인 대상 서비스를 계획 중”이라며 “정신장애인의 재활 및 일반인들의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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