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경타임즈 남해련 기자 | 경북교육청은 23일부터 24일까지 1박 2일간 경주시에 있는 더케이호텔경주와 국립경주박물관 등에서 본청 장학관, 직속기관 부.관장(교육연구관), 교육지원청 국.과.관장 등 경북교육을 이끄는 정책 리더 54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K-EDU 실현을 위한 교육 리더 그룹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 토론회는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경북교육이 나아가야 할 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전략을 함께 설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안전과 신뢰로 모두가 존중받는 배움터 조성 △질문과 도전을 통한 학생 주도성 강화 △따뜻한 기술로 미래를 살아갈 힘 함양 △새로운 교육모델을 통한 지속 가능한 교육 실현 △배려와 지원으로 함께 누리는 학교 문화 조성 △공존의 K-EDU로 세계교육 표준 실현 등 6대 중점 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토론은 기관별 역할과 추진 전략과 현장 적용 시 고려 사항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육 혁신과 교육의 경계를 확장하는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 제안이 활발히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소그룹 중심의 분임 토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고, 토론 결과를 공유하며 정책 대안을 구체화하는 데 집중했다.
이번 토론회는 AI 기반 토론 운영 방식을 도입해 주목을 받았다. 각 분임의 토의 내용은 전 과정 녹음을 통해 AI 회의록으로 자동 생성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핵심 키워드 분석과 정책 아이디어 시각화가 이루어졌다. 도출된 결과는 현장에서 공유․전시돼 참석자 모두가 함께 살펴보고 논의할 수 있도록 운영되면서, 정책 토론의 깊이와 실효성을 한층 높였다.
둘째 날에는 국립경주박물관과 플래시백 계림을 방문해, 경주의 역사와 문화 자산을 바탕으로 미래 교육의 방향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특별전과 상설전시관, APEC 정상회담장 등을 둘러보며 공존과 소통, 세계 시민성이라는 K-EDU의 핵심 가치를 교육정책에 어떻게 담아낼 것인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정책 토론회는 ‘2026 K-EDU’ 실현을 위해 교육정책 리더들이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모색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라며, “현장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경북교육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교육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차분하고 치밀하게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2026년 주요 교육정책을 구체화하고, 학교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K-EDU 실현을 위해 지속적인 정책 소통과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