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타임즈(DGTIMEZ) 이강옥 기자 | 포항시는 전국 광역 청년참여기구 위원장들이 모여 지역 청년들의 목소리를 제도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광역청년참여기구위원장협의체’는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포항에서 회의를 열고, 전국 11개 광역단체(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세종, 충북, 충남, 전남, 경북) 위원장들이 참석해 지역 청년정책 현안을 공유하고 상호 교류를 통한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청년참여기구는 청년이 직접 청년정책을 발굴하고 제안·모니터링하며, 지역사회 변화에 참여하는 대표적인 청년정책 거버넌스 기구다.
회의에서는 광역단체 청년참여기구 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나아가 ‘청년기본법’에 청년참여기구 설치·운영을 명문화해 제도적 기반 위에서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를 통해 각 지역 청년들의 목소리가 중앙정부 정책에 보다 효과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회의를 주관한 손동광 경북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은 “현재 청년 참여기구는 지역별로 운영되고 있으나 제도적 기반이 부족하다”며 “청년기본법에 청년참여기구가 반영된다면 청년 의견이 중앙까지 안정적으로 전달되는 중요한 통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회의를 포항에서 개최하게 되어 영일만관광특구의 매력과 포항의 바다, 야시장, 스페이스워크, 물회 등 지역의 맛과 멋을 함께 소개할 수 있어 뜻깊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위원장협의체는 연 1회 이상 정례회의를 열고 공동 정책의제를 발굴하며, 광역단체 간 상호 교류로 청년정책 네트워크 발전과 청년참여 거버넌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