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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교육지원청, "갈등은 대화로 풀어요"… 동화책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교육 성료

사소한 친구 간 갈등, 무조건적인 신고보다 대화와 이해로 풀어나가도록 지도

 

대경타임즈 김완태 기자 | 경상북도포항교육지원청은 3월 25일 두호남부초등학교 학생 4~6학년 430여 명을 대상으로 동화책을 활용한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성황리에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단순한 오해나 일상적인 다툼이 대화로 해결되지 못하고 학교폭력 사안으로 확대 및 신고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예방하고 평화로운 또래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의 주요 교재로는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동화책 '친절한 행동'이 활용됐다. 학교폭력 담당 장학사가 학교로 직접 찾아가 학생들과 함께 동화책을 읽고, 책 속 주인공들이 겪는 갈등과 이를 '친절함'으로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나누며 학생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친구들 간의 사소한 갈등을 무분별하게 학교폭력으로 신고하기보다는,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 집중했다. 학생들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내 마음을 다치지 않게 하면서도 친구의 입장을 배려하는 소통법을 익혔다.

 

또한, 갈등이 발생했을 때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학교폭력 관계개선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도 함께 이루어졌다. 담당 장학사는 "단순히 벌을 주거나 형식적으로 화해시키는 것이 아니라, 관계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한 공간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갈등의 원인을 찾고 서로에게 '진정한 사과'를 주고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끊어진 교우 관계를 다시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을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렸다.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친구랑 싸웠을 때 어떻게 사과해야 할지 몰라서 어색했던 적이 있었는데, 동화책을 읽고 나니 먼저 친절하게 다가가는 용기를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는 오해가 생기면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해서 친구와 대화로 먼저 풀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한용 교육장은 "학교폭력에 대한 민감성이 높아진 것은 긍정적이지만, 친구 사이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작은 마찰까지 감정적인 신고로 이어지는 것은 학생들의 갈등 해결 능력 발달에 아쉬운 부분"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관계개선 프로그램 등을 통해 스스로 갈등을 해결하고 진정한 사과와 용서를 배우며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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