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타임즈(DGTIMEZ) 남해련 기자 | 경북교육청은 22일 본청 행복지원동에서 ‘2025 국제 바칼로레아(IB) 전문연구팀 I be Lab 연구 나눔회’를 개최하고, 현장 연구를 바탕으로 경북형 IB 교육의 실행 방향과 정책 추진 체계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나눔회는 ‘경북형 IB의 내일을 열다’를 주제로, 2025학년도 동안 운영된 초․중등 관리자 IB 전문연구팀과 학교급별(PYP·MYP·DP) 전문연구팀이 참여해 연구 과정과 실천 경험을 나누고, 경북형 IB 교육이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정책적․실천적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리자 연구를 통해 본 경북형 IB 실행 모델

 

이날 초등 관리자 IB 전문연구팀은 이은정 아천초등학교(김천) 교감이 팀장을 맡아 ‘경상북도 초등학교형(GE-IB) 교육 실행 확산을 위한 Modeling–Capacity Building–Ecosystemization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연구에서는 초등 단계에서의 IB 실행 모델 설계, 관리자 역량 강화 방안, 지역 기반 교육 생태계 구축 방향 등을 중심으로 경북형 IB의 체계적 확산 전략을 공유했다.

 

중등 관리자 IB 전문연구팀은 약목고등학교(칠곡) 최혜정 교장이 팀장을 맡아 ‘IB 탐구와 역량 강화를 통한 경북 IB 학교 지원 방안 및 운영 전략’을 발표하며, 중등학교 현장에서 IB 철학이 실질적으로 구현되기 위한 학교 지원 체계와 운영 전략을 제시했다.

 

학교급별 연구로 구체화된 IB 수업․평가 실천

 

학교급별 전문연구팀의 연구 성과도 함께 공유됐다.

 

PYP 전문연구팀은 후보학교 운영 사례를 중심으로 경북형 IB PYP 적용 방안을 발표하며, 초등 IB 교육과정 운영 과정에서의 주요 쟁점과 시사점을 나눴다.

 

MYP 전문연구팀은 봉곡중학교(구미) 이혜옥 수석교사가 팀장을 맡아 ‘깊이 있는 학습을 위한 IB MYP 기반 수업과 평가 운영 방안 연구’를 통해 탐구 중심 수업과 평가 설계가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갔다.

 

DP 전문연구팀은 사곡고등학교 최연호 수석교사가 팀장을 맡아 ‘일반계 고등학교 안착을 위한 경북형 IB DP 교육과정 재구조화 및 수업 자료 개발’을 주제로, 경북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여건에 맞는 DP 운영 전략과 수업 실천 사례를 공유했다.

 

연구–실천–정책을 잇는 ‘환류 중심’ 협의의 장

 

이번 연구 나눔회는 연구 결과를 단순히 발표하는 자리를 넘어,연구–실천–정책을 연결하는 ‘공유–성찰–환류’ 중심의 협의의 장으로 운영됐다.

 

참석자들은 경북형 IB 교육의 단계별 실행 모델과 향후 학교 지원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I be Lab 연구 나눔회는 현장 연구를 바탕으로 한 실천이 정책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점검하는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연구 기반의 체계적인 정책 추진을 통해 경북형 IB 교육이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이번 연구 나눔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경북형 IB 교육 프로그램의 실행 체계를 고도화하고, 현장 연구가 정책과 지원으로 연계되는 구조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