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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형 유아숲지도사, “금쪽이”의 숲 속 와이파이

2025년 6월 21일 제13회 경북숲해설경연대회
나무와 친구의 정서적 교감을 통한 안정감 경험

디지타임즈(DGTIMEZ) 최신형 기자 |2025년 6월 21일 포항철길숲에서 열린 제13회 경북숲해설경연대회에서 진행된 “금쪽이”의 숲 속 와이파이 프로그램은 유아들이 나무와 와이파이의 개념을 이해하고, 친구와의 정서적 교감을 통해 안정감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프로그램은 이숙형 유아숲지도사가 20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하여, 나무와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친구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성과 감정 공감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었다.

 

프로그램은 유아들과의 인사로 시작되었다.  “나무선생님”으로 변신하여 아이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우리 몇 번째 만남이지요?”라는 질문을 통해 아이들은 만남의 횟수를 되새기며, 서로의 존재가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달받았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금쪽이”라는 특별한 호칭을 통해 자신이 특별한 존재임을 느꼈다.

 

이후, 나무체조와 안전 약속을 통해 유아들은 숲에서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나무처럼 몸을 뻗고 흔들며 신체를 풀고, “숲에서는 조심조심 천천히 걸어요!”라는 안전약속을 통해 책임감과 주의 집중을 유도했다. 이러한 활동은 유아들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프로그램의 전개 단계에서는 나무와 숲의 소중함을 느끼고, 자연에 대한 고마움과 책임감을 갖도록 유도했다. 나무는 그늘, 공기, 감정 치유 등 다양한 선물을 주는 친구라는 이야기를 통해 유아들은 나무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또한, 유아들은 자연을 지키는 약속을 직접 말하며 참여함으로써, 나무에게 받은 고마운 마음을 담아 ‘솔방울 와이파이’ 만들기 활동으로 이어졌다. 이 활동을 통해 유아들은 나무가 우리에게 선물을 주는 고마운 친구라는 사실을 배우게 되었다.

 

솔방울 와이파이 만들기에서는 자연물을 활용한 창의 활동을 통해 자연과 감정을 연결하고 정서적 안정을 돕는 기회를 제공했다. 유아들은 솔방울과 나뭇가지를 직접 찾아 ‘솔방울 와이파이’ 신호기를 만들고, 만든 신호기를 나무에 꽂으며 조용히 냄새와 소리에 집중했다. 이 과정에서 유아들은 나무와 연결되었다는 상상을 통해 속마음을 이야기 나누며, “우리 마음이 나무에게 전해지고 있어요~”라는 감정을 나누었다.

 

마음 치유 시간에서는 유아들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나무와 함께 치유하는 경험을 했다. “나무 선생님이 속상한 마음을 들으러 왔어요”라는 이야기로 마음을 열고, 선생님이 먼저 감정 표현을 시범 보였다. 유아들은 상황별 감정을 나무를 향해 말로 표현하며 서로의 감정을 들으며 공감과 감정의 공유 경험을 했다. 활동 후 유아들은 나무에게 “고마워요~”라고 말하며 손으로 토닥토닥 표현했다. 이 과정은 자연 속에서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하고 회복하는 ‘마음 회복 활동’으로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마음 와이파이 소리 짝꿍 찾기 활동이 진행되었다. 유아들은 소리를 매개로 친구와의 연결감을 느끼며 사회성과 감정 공감 능력을 기르는 기회를 가졌다. 각자 통을 하나씩 받고, 흔들어 들리는 소리를 집중해서 들어보며 같은 소리를 가진 친구를 찾아 짝이 되었다. 짝을 찾은 후 눈을 마주보며 “우린 마음 친구야!”라고 외치며 웃는 시간을 가졌다. 이 놀이를 통해 유아들은 자기 감정과 타인의 감정을 잇는 와이파이 경험을 하게 되었다.

 

프로그램의 마무리 단계에서는 유아들이 활동을 되돌아보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안전하게 활동을 마친 성취감을 느끼며 숲과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마음 날씨” 표현을 통해 감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전체 인사로 활동을 종료했다.

 

이 프로그램은 유아들에게 나무와 친구와의 정서적 교감을 통해 안정감을 경험하게 하고, 상호작용을 실천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연과의 교감 속에서 감정을 해소하고 위로받는 경험을 선사했다. “소리가 같으면, 우리는 와이파이처럼 마음이 이어져요!”라는 말처럼, 유아들은 자연과 친구와의 연결을 통해 더욱 깊은 감정의 교류를 경험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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