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타임즈(DGTIMEZ) 엄지랑 기자 | 2025년 6월 20일 경북 포항시 철길숲에서 열린 제13회 경북숲해설경연대회에서 이미미 가시리포레스트 대표가 숲해설의 본질적 가치와 방향성에 대한 통찰력 있는 심사평을 전했다. 경상북도 숲해설가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자연 생태와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을 목표로 개최됐다.
이 대표는 15년간의 간호사 경력을 언급하며 숲해설에서 정확한 지식 전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가 숲해설을 할 때 지식적인 내용이 정확한지 확인하고 해설해야 한다는 생각을 오늘도 했다"고 말하며 정보의 정확성을 검증하는 과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그녀는 숲해설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감각적 경험으로 확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가 그 사물에 다가가서 각각으로 다 만져볼 수 있어야 한다"며 오감을 통한 자연 체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숲해설이 시각적 경험을 넘어 촉각, 후각 등 다양한 감각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는 과정이어야 함을 의미한다.
심사 과정이 쉽지 않았음에도 이 대표는 참가자들의 열정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저는 감동을 너무 많이 받았다"라는 그의 말은 대회 참가자들의 노력과 헌신을 높이 평가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이 대표는 "마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숲해설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숲해설가들이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닌 자연과 사람 사이의 감성적 연결고리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다양한 청중을 고려한 해설 자료 준비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전문가가 있을 수도 있고, 초등·중등 아이들도 굉장히 수준이 높기 때문에" 청중의 수준과 특성에 맞는 맞춤형 해설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그 느낌을 살려서 좀 더 많은 대상자들과 만날 수 있길 바란다"라며 숲해설이 더 많은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숲해설의 사회적 가치를 재확인하는 자리였으며, 이 대표의 심사평은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늘 너무 훌륭한 자리에 제가 있어서 감사하며, 여러분을 축하합니다"라는 그녀의 말은 참가자들의 노력을 격려하는 따뜻한 메시지로 전달됐다.
"감각으로 볼 수 있는 그런 해설을 오늘도 해주신 분들이 있었다"라는 그녀의 평가는 숲해설이 지식 전달을 넘어 감동을 주는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대표의 심사평은 숲해설가들에게 자연과 인간의 연결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가는 영감의 원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