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타임즈(DGTIMEZ) 최신형 기자 |경북 포항시낭송협회가 지난 20일 송도 조선소커피에서 폭염과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소상공인협의회원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기 위해 수채화를 닮은 ‘강원석 시인 詩낭독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포항소상공인협의회, 해도동 적십자 봉사회, 데일카네기CEO독서클럽, 일반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날 낭송회는 권양우 시낭송가의 진행으로 김현 작가의 캘리그라피 시화쓰기, 김정희, 김지영 회원의 오프닝 시낭송 및 시인과 참가자가 함께 하는 시집 속 시낭독과 시인과의 대화 등으로 다채롭게 이뤄졌다.
최근 포항소상공인협의회 초청특강, 포항시민교양대학 등 포항을 자주 찾게 된 강원석 시인은 이날 “시가 고되고 힘든 삶 속에서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적십자사 홍보대사, 소아암과 난치병을 이겨내고 있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꿈사랑학교’ 활동 등을 통한 시인으로서의 보람 등도 함께 이야기로 풀어나갔다.
권양우 경북포항시낭송협회 대표는 “시는 가장 정제된 언어이며, 시를 읽음으로써 사람들의 마음을 정화하고 치유하는 큰 힘이 있다”며 “우리 협회가 포항지역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석 시인은 국회와 청와대, 행정안전부 등에서 20여 년간 근무한 공직자 출신 시인으로 대표 시집 ‘너에게 꽃이다’를 비롯해 총 8권의 시집을 발간했으며, 수채화 같은 아름다운 그의 시는 가수 변진섭, 조성모, 추가열 씨 등에 의해 약 30여곡의 노래로도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