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타임즈(DGTIMEZ) 김영호 기자 | 경상북도는 22일 도내 임업인 자녀와 산림분야 학생을 대상으로 포플러장학생 22명을 선발하고,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해 1인당 장학금 200만 원을 지급했다.
포플러 장학금은 지역 산림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1978년부터 이어져 온 경상북도의 대표적인 산림 인재 양성 사업으로, 도내 임업인 및 산림분야 종사자 자녀, 산림 관련 고등학생·대학생 가운데 시장‧군수 또는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모범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한다.
올해는 임업인 자녀 8명, 학교장 추천 3명, 산림분야 종사자 자녀와 산림분야 학생 11명 등 총 22명을 2025년 포플러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1978년 첫 지급 이후 올해까지 총 1,487명에게 약 6억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반세기 가까이 지역 산림 인재 양성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오고 있다.
포플러 장학금의 재원은 1967년 산림사업 현지 시찰 당시 故 박정희 대통령의 하사금으로 칠곡군 북삼읍 낙동강 변에 심은 이태리포플러 매각 수익금으로 기금을 마련한 것이 시발점이다.
이후 순환 수렵장 운영 수익금, 도유림 입목 매각대금, 도 출연금과 기탁금 등을 더해 현재 약 16억 원 규모의 기금을 경상북도통합관리기금에 예치해, 이자 수익으로 기금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역사성과 공공성은 높게 평가돼 ‘경북 포플러 장학 관련 기록’이 국가 산림문화자산(제2020-007호)으로 지정됐으며, ‘경북 포플러 장학금 운영’ 자료가 산림청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되는 등 대한민국 산림정책의 상징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 포플러 기금으로 장학금 지급은 물론 귀산촌인 육성, 멘토링 지원 등 종합 인재 육성 사업도 추진해 경북 산림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포플러 기금은 반세기 동안 이어져 온 경북 산림정책의 소중한 유산”이라며, “앞으로도 숲과 함께 성장하는 인재를 키워 도민 모두가 숲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산림정책을 더 내실 있게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