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타임즈(DGTIMEZ) 남해련 기자 | 경북교육청)은 2025학년도 국제 바칼로레아(IB) 관심학교 2기로 초・중・고 10교를 선정하고, 질문과 탐구 중심의 수업과 논・서술형 중심의 평가 혁신을 바탕으로 한 ‘경북형 IB 교육 모델’ 확산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IB 관심학교 2기는 김천부곡초등학교, 구미여자중학교, 영광중학교(영주), 점촌중학교(문경), 월성중학교(경주), 풍산중학교(안동), 경북일고등학교(예천), 우석여자고등학교(상주), 오천고등학교(포항), 선주고등학교(구미) 등 총 10교이다.
경북교육청은 학교급과 지역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초・중・고 전반에 걸쳐 IB 기반을 균형 있게 확산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2025학년도 운영 중인 IB 관심학교 1기 10교 가운데 9교가 IB 후보학교 단계로 진입하는 성과를 거두며, 경북형 IB 정책이 단기간 내 안정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IB 후보학교 등록까지 1년 이상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미래교육과정 대비를 위해 축적해 온 교육과정 운영 경험과 학교 현장의 실행력이 결합된 이례적인 성과로 분석된다.
학생의 사고력과 탐구 역량을 중시해 온 기존 교육과정 운영 경험이 IB 철학과 자연스럽게 맞닿으면서, 학교 현장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도입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경북교육청은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체계적인 단계별 연수 운영과 교육과정・수업・평가 연계를 중심으로 한 맞춤형 컨설팅, 학교 간 네트워크 기반의 협력 체계 구축을 꼽았다.
특히 매월 운영된 연수와 현장 중심의 지원을 통해 IB가 새로운 제도가 아닌, 기존 혁신 교육의 흐름 위에서 자연스럽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아울러 경북교육청은 앞으로 농산어촌 지역 소규모학교의 여건을 반영한 IB 운영 모델을 구체화하고, 지역 거점교를 중심으로 한 IB 교육 클러스터를 구축해 학교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등 경북형 IB 모델을 더욱 정교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래교육과정의 방향성과 IB 철학을 동시에 실현하는 지역 맞춤형 공교육 혁신 모델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교육청이 추진해 온 미래교육과정 대비 혁신 교육 정책이 IB를 통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짧은 기간 안에 IB 후보학교 단계로 진입한 성과는 학교 현장과 교육청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준비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IB는 경북교육이 지향해 온 교육의 방향을 국제적 기준에서 확인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경북형 IB가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